
올해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를 통해 수상작 40종이 발표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공모를 통해 모집된 685종 가운데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출협과 서울국제도서전이 주최하고 독일 북아트재단이 협력하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는 책의 가치를 조명하고 제작자를 기리며 책을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공모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부문)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부문)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부문)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 부문) 등으로 진행됐으며 각 부문당 10권이 선정됐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부문)에는 ▲개와 고양이 의학 사전(열린책들) ▲끝도 없고 가도 없고 아닌 것도 없는, 여유(이도 출판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책의 물성, 시각적 감각, 형식과 내용의 어울림, 실험적인 시도 등을 살펴보며, 책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태도에 주목했다.
이야기의 완결성과 독창성, 글과 그림의 서사적 조화 등을 중심으로, 매체 환경의 변화 속에서 그림책이 지닌 고유한 문학성과 표현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부문)에는 ▲꽃에 미친 김 군(보림출판사) ▲마음은 어디에(그림책공작소) 등이 선정됐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부문-웹툰·웹소설 포함)은 사회적 주제와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재미’를 넘어서 깊이 있는 대화와 공감을 이끌어 낸 작품 등 다양한 방면을 고려해 선정했다. ▲가비지 타임(다산북스)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고블)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 부문)은 논의의 깊이, 접근 방식의 독창성, 사회적 환기력, 그리고 고전적 가치와 생명력 등을 고려했다.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사회적 의제와 대중성을 고루 고려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폈고 ▲그들도 있었다(도서출판 나무연필) ▲그들의 대한제국 1897~1910(휴머니스트출판그룹) 등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작 40종은 오는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된다. 또한 수상작 중 각 분야별 대상 총 4종은 개막일인 18일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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