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도보 프로그램 예매 ‘불티’
수상 부교 위에서 동물 9종 관람
이번 연휴, 아이와 함께 에버랜드의 사파리 도보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를 찾으면 어떨까.
요즘 떠오르는 리버 트레일은 110m 폭 3m의 흔들거리는 수상 부교를 건너며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리버 트레일은 물에 뜨는 폰툰(pontoon) 1500여 개의 거대한 수상 부교를 걷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21일 오픈했다.
방문객들은 사자를 자연 방사하는 사파리월드와 생태형 사파리인 로스트밸리 사이 길을 걷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자, 기린, 코끼리 등 9종 3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체험은 총 30분이 소요되며 회당 최대 40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입장 전 에버랜드 캐스트들이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수상 부교가 흔들려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보니 아이를 목마 태우는 것은 금물이다. 유모차 반입도 어렵다.
캐스트를 따라 다리에 들어서면 에버랜드의 명물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를 만날 수 있다. 코식이가 “좋아”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싶다면 주키퍼(사육사)가 주는 간식이 필수라고 한다.
흔들흔들 트레일을 걷다보면 에버랜드의 동물 식구들이 하나하나 보인다. 다음달 생일을 맞는 아기 기린 마루는 엄마와 이모 기린 옆을 맴돌며 나뭇잎을 먹고 애교를 부린다. 하이에나들의 휴식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무리지어 있는 펠리컨들을 지나면 바위 위에 앉아 쉬는 사자가족과 만나게 된다. 트레일 옆에는 우아한 백조가 유유히 물길을 따라가고 있다.
리버 트레일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공간에서 남길 수 있는 기념사진이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은 물론 특별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해도 좋겠다. 다만 동물들이 지내는 공간인 만큼 플래시는 꺼야 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 9일 리버 트레일 오픈 20일 만에 프로그램 이용자 1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도 리버 트레일 체험일 2주 전에 맞춰 사전 예약 사이트가 열릴 때마다 단시간에 예약이 매진되고 있다. 다만 방문 당일까지 예약 가능하니 취소 자리를 노려보자. 리버 트레일은 오는 11월23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리버 트레일에서 만날 수 있는 기린, 사자, 코끼리 등 동물들의 복지와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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