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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후 발바닥, 발뒤꿈치 통증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 의심해봐야

입력 : 2025-05-27 09:00:00 수정 : 2025-05-25 06: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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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인구가 증가하며 달리기 후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함께 늘고 있다. 특히 러닝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찾아온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러너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쪽으로 퍼지는 단단한 섬유조직이다. 평소에는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며 걸을 때나 뛸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보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으로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긴장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고,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진다. 과체중이거나 평발·요족처럼 발 모양에 구조적 특징이 있는 경우에도 발바닥에 부하가 증가해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양성욱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점차 줄어들기도 해 병원을 찾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오래 걸릴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그는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우선 발에 무리를 주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얼음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아리 근육과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도 함께 시행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으로는 수건 스트레칭과 공 굴리기 운동이 있으며, 발바닥과 종아리를 부드럽게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약물 치료로도 증상 완화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밤 동안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재발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러닝이나 격한 운동을 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야 하며, 쿠션감이 좋은 편한 신발을 착용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갑작스럽게 러닝을 시작하거나 운동량을 한꺼번에 늘리기보다는 조금씩 거리와 시간을 조절해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역시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요소다.

 

양성욱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러닝을 시작한 직후 발바닥 통증이 생겼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지 말고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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