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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등급 심사 앞두고 ‘주선보류’ 경계

입력 : 2025-06-03 21:29:45 수정 : 2025-06-03 2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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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득점 하위 7% 또는 플라잉
누적 3회 시 선수등록 취소까지
염윤정·오상현·윤상선 등 위기

‘주선보류 주의보’

 

경륜 등급 심사의 시즌이 다가왔다. 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피해야 한다.

2025년 경정이 어느덧 전반기를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6월 수, 목요일 경주 4회차(8일)만 남았다. 이중 25회차(6월18∼19일 시행) 전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열려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정은 3회차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

최하위권 선수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잰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이유는 주선보류 때문이다. 주선보류는 말 그대로 경주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평균 득점 하위 7%(8명 내외)가 주선보류 명단에 포함된다. 사전 출발 위반을 범했을 경우에도 주선보류 대상이 될 수 있다. 만약 주선보류가 되면 출전 횟수가 줄어들어 그만큼 상금획득의 기회도 줄어든다. 또한 주선보류 누적 3회를 받게 된다면, 아예 선수등록이 취소돼 더는 경주에 출전할 수 없다.

◆ 주선보류 예외 기간이 지난 16기

16기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신인급(최초등록 후 9반기 이내 선수)으로 주선보류 예외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그 기간이 끝났다.

염윤정(16기, B1)
오상현(16기, B2)

현재 염윤정(16기, B1)과 오상현(16기, B2)이 위기에 처했다. 염윤정은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 - 평균 사고점) 2.12점으로 주선보류 예외 적용을 받는 17기 신인을 제외하고 하위 2위다. 올해 1착 1회, 2착 3회, 3착 3회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지난달 22일 22회차 7경주에서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으로 사고점이 상승했다.

오상현은 평균 득점 2.91점으로 하위 4등이다. 올해 30회 출전해 2착 3회, 3착 4회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1~3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4~6코스에서 모두 착외를 기록했다. 1턴 전개력이 부족하고, 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경주 운영 능력이 떨어지는 약점으로 노출됐다.

◆ 15기도 위기 봉착

17기를 제외한 평균 득점 최하위는 1.25점의 신선길(15기, B2)이다. 올해 31회 출전했는데 1착 1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착외했다. 1턴 전개력이 아주 미흡한 것이 가장 큰 부진의 원인이다. 처음으로 주선보류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선(15기, B2)

윤상선(15기, B2)도 위기다. 평균 득점 2.41점으로 17기를 빼고 하위 3위다. 지난해 후반기까지 주선보류 누적 2회 기록이 있다. 등급 심사 전까지 4~6회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등급 심사 막판까지 적극적인 승부를 펼칠 필요가 있다.

한준희(15기, B2)

사전 출발 위반 주의보다. 송효범(15기, B1)과 한준희(15기, B2)는 사전 출발 위반으로 각각 하위 7위, 8위에 머물러 있다. 물론 성적은 준수하다. 사고점을 기록하지 않고 하반기 등급 심사까지 남은 경주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어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주분석 위원은 “등급 심사가 임박한 시기에는 항상 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으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하위권 선수라 하더라도 좋은 코스나 모터를 배정받은 경주가 있는지 더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이 시기 경주 추리 전략”이라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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