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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아닌 챔피언, 아시아 무대 ‘똑똑’ 노크… LG, 폴리캡-알렌 단기외인 합류

입력 : 2025-06-07 06:00:00 수정 : 2025-06-06 2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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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 챔피언 LG가 아시아 최고 팀들이 나서는 각축전에 출전한다. 조상현 LG 감독이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SK전에서 62-58로 승리 및 우승을 차지한 뒤 임재현 수석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남자프로농구 챔피언 LG는 7일부터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에 출전한다. 앞서 5일 출국해 현지 적응에 돌입한 선수단은 단기 외국선수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 등 새 조합과 함께 조별리그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BCL 아시아는 이전까지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바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엔 2023∼2024시즌 KBL 우승팀 KCC가 출전, 조별리그 3패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때 정상에 오른 레바논의 알 리야디는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C조에 편성돼 LG와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만의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가 같은 조에 속했다.

 

사진=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대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알 리야디에는 경계할 선수가 즐비하다. 아시아 최고 가드 중 한 명인 와엘 아라지부터 213㎝ 센터 쏜 메이커, 백전노장 포워드 하이크 교치안 등이 출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6월 초까지 자국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등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도 미소 지을 대목이 있다. 타오위안은 직전 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서 한국팀 KT를 조별리그서 두 차례(91-70, 100-64) 만나 모두 크게 이겼다.

 

LG에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7전4선승제를 꽉 채우는 혈전 끝에 SK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린 뒤 한 달여가 흘렀다. 게다가 정규리그 2위 및 챔프전 업셋 우승을 일군 ‘완전체’로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높이를 담당하는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와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가 이번 대회엔 나서지 않는다. 지난 시즌 봄농구서 맹활약,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허일영도 빠졌다. 대신 단기 외국선수 계약을 통해 폴리캡과 알렌 등 두 명의 선수가 두바이 현지에서 합류했다.

 

사진=창원 LG세이커스 프로농구단 SNS


마레이의 재계약 후 2옵션 외국선수이 LG의 차기 시즌 남은 퍼즐이다. 일종의 ‘오디션’이 될 터.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추가 동행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당초 폴리캡과 ‘경력직’ 데빈 윌리엄스로 단기 외인을 구했던 LG다. 하지만 부상 악재로 인한 변수가 생겼다. 구단 관계자는 “윌리엄스가 갑자기 다치면서 대체 선수를 빠르게 찾은 결과, 알렌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폴리캡은 1997년생 203㎝ 포워드-센터 자원이다. 직전 두 시즌 동안 이탈리아 레가 바스켓 세리에 A(LBA)에서 뛰었고, 총 59경기 평균 24.4분 동안 8.6점 7.0리바운드 0.2어시스트 0.5스틸 1.3블록슛을 기록했다.

 

과거 오리온(2021년)에서 뛰었던 윌리엄스의 대체로 합류하게 된 알렌은 1994년생으로 211㎝ 장신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 지난해부터 최근 두 시즌엔 태국과 베네수엘라, 멕시코, 요르단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비록 베스트 전력은 아니지만, 젊은 피로 구성된 송골매 군단이 소중한 국제무대 경험을 토대로 한층 성장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8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로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우승팀은 2025 FIBA 인터콘티넨탈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세바라기(LG 팬 애칭)’도 밤잠을 미루고 새벽 응원에 나선다. LG의 첫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2시 두바이에 위치한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타오위안 상대로 열린다. 이어 9일 알 리야디전 역시 같은 곳 오전 2시에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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