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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무너진 턱선과 볼 처짐 고민... "교근 근육축소술 고려"

입력 : 2025-06-12 09:53:44 수정 : 2025-06-12 0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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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선은 정리됐는데, 왜 볼만 쳐질까?

 

거울 속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리프팅이 부족한 걸까. 눈에 띄는 건 처진 볼살과 무너진 턱선이다. 하지만 꼭 피부 탄력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라인 뒤엔 얼굴을 지탱하는 구조가 있다. 특히 음식을 씹는 데 사용되는 교근(저작근)이 그 중심이다.

 

진료실에서 상담하다 보면 윤곽 수술이나 리프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턱선은 정리됐는데 오히려 볼 아래가 더 무거워진 느낌이라는 호소가 나오는 사례도 교근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발달한 교근은 얼굴 하부의 무게 중심을 만들고 리프팅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또한 단순히 보기 싫은 사각턱 문제가 아닌, 턱 통증과 턱관절 장애, 두통까지 불러올 수 있는 기능적인 문제로도 연결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교근은 단순한 근육이 아니라 얼굴의 입체감을 받치는 구조물이기에 신경축소술이라는 조금 다른 접근도 권장된다.

 

말 그대로 교근에 전달되는 신경 신호를 줄여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과한 볼륨만 줄이는 시술이다.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보톡스와 달리, 선택적으로 근육을 축소해 보다 자연스럽고 오래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갈이, 턱관절 불편이 함께 있는 경우 기능적인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시술은 단순히 근육을 줄이는 게 아니라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조절하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교근은 다양한 신경이 얽혀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밀한 초음파 진단과 신경 추적 장비 없이 진행될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경험 있는 시술자에 의한 접근이 중요하다. 

 

또한 의학적 처치에 나섰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교근을 평소에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이를 무는 습관’이다. 무의식 중에 턱에 힘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버릇은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업무 중 집중할 때, 운전할 때, 잠들기 전에도 턱과 어금니를 살짝 떼는 연습만 해도 도움이 된다.

 

질긴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도 교근 발달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오징어, 쥐포, 육포처럼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부드럽고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권장한다.

 

글=한승오 원장(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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