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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적시는 장맛비로 프로야구 잠실·인천·수원·대전 우천 취소… 경기 추후 편성

입력 : 2025-06-20 16:06:15 수정 : 2025-06-20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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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뉴시스

 

장마의 시작, 프로야구도 함께 쉬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잠실, 문학, 수원, 대전에서 열릴 프로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추후 편성된다”고 전했다.

 

전국을 적시는 장맛비의 영향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이미 전날(19일) 밤부터 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이어진 빗줄기는 쉽게 사그라들 줄 몰랐다. 수도권과 강원 중심으로는 시간당 10∼40㎜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었다.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 호우경보,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그에 따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잠실의 한지붕 라이벌 맞대결을 비롯해 KIA와 SSG가 만나는 인천SSG랜더스필드, NC-KT전이 열릴 수원KT위즈파크, 키움과 한화가 격돌하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열릴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부산 사직야구장에 예고된 삼성과 롯데의 맞대결만 취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비는 21일까지도 강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은 KBO리그는 당분간 잦은 쉼표를 그리게 됐다.

 

장마가 시작된 20일 서울 종로구 모습. 사진=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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