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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접질렀을 때 방치하면 만성질환 유발... 발목염좌 치료법

입력 : 2025-06-24 09:23:53 수정 : 2025-06-25 1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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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흔히 ‘발목을 접질렀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발목 관절은 신용카드 지름의 절반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얇은 부위임에도 우리 몸무게의 약 5배에 달하는 하중을 지탱한다. 따라서 작은 손상이라도 지속적인 하중으로 인해 큰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습관성 염좌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즉시 시행해야 할 응급처치로 PRICE 요법이 있다. PRICE는 ▲Protection(보호)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거상)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손상 부위의 통증과 부기를 줄이고 추가 손상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발목을 접질렀을 때는 손상 된 발목에 더 이상의 충격이나 하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초기 2~3일간은 하루 여러 차례 냉찜질을 시행하여 부기와 염증, 통증을 줄이도록 한다. 찜질의 시간은 1회당 15~20분이 적절하며, 추가로 탄력 붕대 등을 이용하여 손상 부위를 적절히 압박해준다.

 

발목 거상은 손상 된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리는 조치를 말하며, 발목염좌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PRICE 요법은 발목 염좌 초기 관리에 매우 중요하지만, 이는 임시적인 조치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에서 3도까지 나눌 수 있으며, 손상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1도 염좌는 인대가 약간 늘어난 상태이다. 통증과 부기가 경미하며, 대부분 PRICE 요법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2도 염좌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이다. 통증과 부기가 심하고, 발목을 움직이기 어렵다. 보조기 착용이나 석고 고정 등을 통해 발목을 안정시키고,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을 통해 인대 회복을 돕는다.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이다. 극심한 통증과 부기,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나타난다.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장기간의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다.

 

발목 염좌와 발목 골절은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X-레이, MRI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습관성 발목염좌로 인해 발목이 계속 접질릴 경우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의 원인이 되어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염좌 발생 시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목을 접질렀을 때 초기에는 앞서 말한 요법으로 응급 처치를 시행한 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와 재활을 통해 건강한 발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활동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다.

 

이승환 성북구 더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원장은 “발목염좌는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지만,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초기 응급처치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손상 정도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목 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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