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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인 거포 데이비슨, 1루 수비 도중 삼성 이재현과 아찔한 충돌… 곧장 응급실행

입력 : 2025-07-08 21:19:28 수정 : 2025-07-08 2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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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맷 데이비슨이 1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공룡군단의 외인 거포가 쓰러졌다.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아찔한 부상과 함께 경기에서 이탈했다.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회초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한 끝에 응급실로 향했다.

 

NC가 4-7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삼성 이재현이 3루 땅볼을 쳤다. 3루수 김휘집이 멋진 다이빙 캐치로 공을 낚아챘고, 곧장 1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이 송구가 원바운드로 형성됐다. 데이비슨이 자세를 낮추며 이 공을 잘 잡아냈지만,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피치 못하게 몸을 낮춘 그는 글러브가 없는 오른손으로 땅을 짚었고,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하던 이재현의 스파이크에 오른팔 전완부와 손등을 밟히고 말았다. 워낙 순식간에 발생한 상황이었기에 이재현 입장에서도 미처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

 

데이비슨과 이재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데이비슨은 앰뷸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해야 했다. 다행히 몸을 일으킨 이재현은 큰 부상을 피해 남은 경기를 이어갔다.

 

NC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주자와의 충돌로 인해 우측 손등과 팔 찰과상, 좌측 등 타박으로 지역 병원 응급실 이동했다”고 전했다.

 

근심이 깊어지는 NC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131경기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을 남기며 정상급 외인으로 우뚝 선 타자다.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NC 타선을 이끈 대들보이기도 했다. 올해도 62경기서 타율 0.312(218타수 68안타), 16홈런 등으로 변함없는 파워를 보여주던 중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피치 못할 쉼표를 찍을 수밖에 없게 됐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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