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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입니다’ 뒤쳐지기만 하면 동점골 쾅쾅! 장슬기-지소연, 빛났다···중국전 2-2 무

입력 : 2025-07-09 21:58:33 수정 : 2025-07-10 0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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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극적인 순간마다 베테랑들의 발끝이 빛났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실상 약체로 꼽히는 한국이다. 한국은 2005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한 번도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우승은 없는 중국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보다 4계단 위다. 한국이 도전자인 셈이다.

 

쉽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5분 야오 웨이에 선제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뺏겼다. 하지만 점점 공격 기회를 늘리며 중국을 위협했다. 한국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빗겨갔지만, 계속 두드렸다. 결국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은주가 찬 공에 골키퍼가 손을 뻗었다. 바쁘게 달려온 장슬기의 찬스였다. 장슬기는 주저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때렸고,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흐름은 중국이 더 우세했다. 전반 적극적으로 몰아붙였던 한국의 기세가 점점 옅어졌다. 결국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샤오 즈친이 머리를 갖다 댔고, 그대로 골망이 출렁였다. 순간 샤오 즈친을 막는 수비수가 없었던 탓에 손쉬운 득점을 내줬다.

 

이대로 뒤진 채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에이스 지소연의 발끝이 번뜩였다. 공격 진영에서 김민지가 끊어낸 공을 페널티박스 밖에서 지소연이 받았다. 지소연은 먼 거리에도 망설이지 않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한국이 극적으로 결과를 바꾸는 타이밍이었다. 2-2 동점으로 경기는 끝났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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