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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끝내기…롯데, 전반기 최소 3위 확정 “악착같이!”

입력 : 2025-07-10 00:27:21 수정 : 2025-07-10 0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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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프로야구 롯데가 값진 승리를 노래했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47승3무38패를 마크했다. 전반기 최소 3위를 확정했다. 10개 구단 체제(2015시즌)가 된 뒤 가장 높은 순위다. 8개 구단 체제까지 범위를 넓혀도 2012년 이후 13년 만에 톱3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쉽지 않았다. 마무리 김원중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등판이 어려운 상황. 9회 초 3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민석(5이닝 1실점)을 비롯해 8명의 투수진이 투입됐다. 특히 심재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 63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1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2023년 10월 9일 LG전 이후 639일 만에 추가된 승리다. 정철원(1⅓이닝)은 시즌 20번째 홀드를 챙겼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호준이다. 연장 11회 말이었다. 1사 1,2루 찬스서 상대 불펜투수 박치국의 3구를 공략했다.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4번째이자, 통산 1336번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이밖에도 전준우, 박찬형 등이 타점을 신고했다.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극적인 승리, 사령탑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9회 초 역전을 허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기 않고 악착같이 경기에 임했다. (덕분에) 11회 말 이호준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선발 이민석이 잘 던져줬다. (특히) 현재 불펜 투수들의 수고가 많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2군에서 올라온 심재민이 1⅔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더운 날씨에도 집념 있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단, 그리고 이를 응원한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모든 선수들이 너무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끝까지 남아서 열성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홈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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