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표 커플 김준호와 김지민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공개 연애 3년 만에 부부가 된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무려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시선을 끈 건 예상치 못한 ‘의리 조합’ 하객 사진이었다. 한 프레임 안에 담긴 유재석, 송지효, 이찬원, 김수용의 모습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재석은 단정한 블랙 수트에 깔끔한 안경 차림으로 등장해 카메라 앞에서는 잔잔한 미소를 지었지만 어딘가 촉촉해진 눈가가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후배 중에서도 김준호와의 깊은 인연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송지효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조용히 유재석 옆에 섰다. 화려한 액세서리 하나 없이도 존재감이 빛났고 카메라를 향한 담백한 미소는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고맙다”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그 뒤로는 트로트 스타 이찬원과 개그맨 김수용이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서 있었는데 격식보단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누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저 ‘소중한 사람의 시작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이 모인 사진 한장이 큰 감동을 줬다.
결혼식 사회는 김준호와 절친한 이상민이 맡았다. 그는 앞서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 김준호의 프러포즈를 도우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날 역시 1,200명의 하객 앞에서 감정을 억누르며 사회를 봤다.
축가는 거미와 변진섭이 맡아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으며 신혼 여행은 스케줄 문제로 잠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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