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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고 포수 정회림, 드래프트 유망주 급부상

입력 : 2025-07-30 11:45:24 수정 : 2025-07-30 1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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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타임 1.87초… 고교를 넘어 프로도 놀랐다”

백송고 포수 정회림이 드래프트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백송고등학교 3학년 포수 정회림의 최근 측정된 팝타임(Pop Time)은 1.87초다. 이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정상급 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치로 고등학교 선수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이다.

 

팝타임(Pop Time)이란 포수가 투수가 던진 공을 받은 뒤, 2루까지 송구해 글러브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도루 저지 능력과 직결되며, 포수의 어깨 힘, 릴리스 타이밍, 송구 정확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KBO 포수들의 평균 팝타임은 약 2.08초, 메이저리그는 2.00초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 기준에서 1.9초 이내면 상위권, 1.87초는 ‘프로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출처 : 백송고등학교

메이저리그(MLB) 포수들의 평균 팝타임은 약 2.00초 수준이며, KBO 리그는 이보다 다소 느린 약 2.08초로 알려져 있다(비공식 통계 기준). MLB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포수 JT 리얼무토의 팝타임은 1.82초로, 이는 현역 포수 중 최상위 기록이다. 

 

MLB 상위권 포수들인 션 머피, 윌슨 콘트레라스 등은 1.90~1.95초대를 기록하고 있다. KBO에서는 손성빈 선수가 1.82초로 최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백송고 정회림은 1.87초를 기록하며 고교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정회림은 송구 속도뿐 아니라 릴리스 동작과 정확성까지 겸비한 선수로, 전문가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포수 전문 아카데미 UMVP의 엄종수 대표는 “정회림의 1.87초 팝타임은 프로 스카우터에게 충분히 체크 포인트가 되는 기록”이라며, “빠른 릴리스와 안정적인 송구폼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모 KBO 구단 스카우터 역시 “1.9초 언더에 정확한 송구가 가능하다면 프로 2군에서도 실전 투입이 가능할 수준”이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출처 : 백송고등학교

정회림은 단순히 어깨만 좋은 포수가 아니다. 블로킹, 프레이밍, 경기 리드, 투수와의 호흡, 경기 운영력 등 포수로서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 타격 역시 컨택 중심의 스윙 메커니즘으로 팀 타선에 꾸준히 기여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다가올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정회림은 다수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수 자원이 귀한 리그 구조에서, 이처럼 기술과 실전 능력을 겸비한 포수 유망주는 드물기 때문이다.

 

백송고 관계자는 "고교 포수 정회림은 이제 ‘프로를 꿈꾸는 선수’에서 ‘프로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1.87초라는 단 하나의 숫자가 KBO 리그의 시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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